현재 mcw 코리아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 자리에 올라있으며, 상위권에 있는 아스톤 빌라와 비교해도 역전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한때 리그 선두에 올랐던 전력을 떠올리면, 이 팀이 가진 즉시 전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세월이 흐르며 철없던 시절은 지나고, 이제는 현실을 직시할 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감독 안제 포스테코글루는 아시안컵과 유로 출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공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부임한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mcw 코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다니엘 레비 회장 등 구단 고위층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현재 스쿼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에메르송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은 빠르게 매각 대상에 올랐고, 기회가 된다면 대대적인 개편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으라면 매디슨, 우도기, 사르, 로메로, 비카리오 등 다양한 이름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작 팬들의 기억에서 빠지는 인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스페인 출신 페드로 포로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포로는 뛰어난 발기술과 공격 능력을 갖췄고, 맨시티는 워커의 은퇴를 대비해 그를 다시 데려올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포로는 현재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복귀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한편,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리몸’ 이미지가 강해졌고, 구단은 그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이적시장에서 수익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대체자로 포로를 점찍은 첼시는 그의 공격력과 피지컬, 스피드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포체티노 감독 또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포로를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첼시가 리스 제임스를 먼저 처분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무릇 인생사란 생각하지 않으면 걱정도 없다는 말처럼, 레비 회장은 팀이 선두에서 5위까지 추락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과 대표팀 차출, 얕은 선수층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선수들의 부담은 커졌고, 이로 인해 팀 재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레비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힐, 히샬리송 등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전방 라인에 대한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호주의 이 지휘관은 여전히 ‘전방 압박’과 ‘고온의 템포’를 팀의 정체성으로 삼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1~2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mcw 코리아 기자의 분석이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뒤, 이름값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한 영입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현재의 탄탄한 주전 라인업이 구축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라인업에 큰 만족을 표하고 있으며, 그가 바라보는 축구의 승자는 ‘누가 더 빠르게 전진하고, 누가 더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행복은 늦게 올 뿐, 결코 빠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토트넘은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