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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와 쿠밍가, 워리어스서 잠재력 낭비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완파한 경기에서, mcw 코리아는 비록 팀이 패했지만 워리어스 벤치 윙 자원 모지스 무디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일방통행이라는 말처럼, 무디는 공격에서 꾸준한 효율을 유지하며 수비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다만, 그의 출전 시간이 여전히 단편적으로만 주어지고 있어 기대했던 성과를 내기 어려운 현실이다.

전반적으로 무디는 좋은 슈팅 효율과 경기 집중도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있다. 바로 클레이 톰슨의 존재다. 무디가 더 많은 시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클레이가 로테이션 상 앞서 있기 때문에 무디는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클레이의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괜찮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졌고 최근 몇 경기에서는 상태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mcw 코리아의 분석에 따르면, 클레이는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흔들리고 있으며, 기량 저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타 선수처럼 경기하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현재 팀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짐이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했다면 돌아보지 말라는 말이 있듯, 워리어스가 클레이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무디의 성장을 희생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구단 운영 측면에서 재고가 필요한 대목이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신예 조너선 쿠밍가 역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쉐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오랜 시간 상대하며 큰 몫을 해냈다. 쿠밍가 덕분에 워리어스가 더 큰 점수 차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고, 그 존재감은 분명했다.

그러나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쿠밍가의 성장세는 다소 정체돼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오히려 기량이 다소 퇴보한 듯한 느낌마저 있으며, 기대치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mcw 코리아는 쿠밍가의 발전 속도가 느린 이유가 단지 선수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의 출전 시간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전술적 위치도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쿠밍가의 잠재력은 쉽게 드러나기 어렵다.
실패는 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이유를 찾은 것이라는 말처럼, 쿠밍가 역시 지금의 어려움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시기다.

향후 경기들에서 쿠밍가가 구단의 신뢰를 더욱 얻고,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워리어스가 그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쿠밍가는 분명 팀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