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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출신 로프터스치크 밀란의 중심 되다

최근 mcw 코리아는 AC 밀란이 치열한 접전 끝에 파리 생제르맹을 꺾은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가 음바페도, 불운했던 뎀벨레도 아닌 바로 루벤 로프터스-치크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내색 없이 조용한 열정을 가진 선수처럼 보이지만, 경기장에서는 중원을 휘젓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들과 함께한 무대에서, 한때 ‘첼시의 실패작’이라 불렸던 선수가 주인공이 되는 아이러니가 펼쳐졌다.

로프터스-치크는 이날 경기에서 총 5차례 드리블 돌파를 기록했으며, 이는 공격적인 성향의 윙어 라파엘 레앙과 비슷한 수치다. 이 중 4번은 자신 진영에서 시작된 것으로, 그는 단숨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며 밀란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그는 무려 세 차례나 반칙을 당했으며, 이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특히 한 장면에서는 PSG의 신성 자이르-에메리가 그를 막으려 했지만, 로프터스-치크의 유려한 탈압박과 파워에 밀려 따라잡지 못했다.

이는 앞선 맞대결과는 완전히 다른 장면이었다. 파리 원정 당시, 자이르-에메리는 밀란 미드필더 라이언더스를 뚫고 당당히 중원을 장악했으나, 그 경기에서 로프터스-치크는 부상으로 결장 중이었다. 만약 그가 출전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그의 존재는 경기의 향방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이언더스와 무사는 결코 게으르지 않지만, 밀란 8번의 활력과 임팩트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mcw 코리아에 따르면, 로프터스-치크는 지난해 여름 1,500만 유로에 첼시에서 이적해 왔으며, 시즌 내내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PSG전 활약에 놀란 팬들도 있지만, 사실 그의 퍼포먼스는 시즌 내내 이어진 흐름이었다.

로프터스-치크는 마치 세리에A의 X-요소처럼 예상할 수 없는 변수이며,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에서 다시금 자신감을 되찾았다. 흥미롭게도, 밀란이 첼시에서 영입한 선수들은 대부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토모리는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풀리시치는 산시로에서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로프터스-치크 역시 그런 성공적인 루트의 한 명으로, 다만 그에게 남은 가장 큰 숙제는 잦은 부상이다.

그는 이미 올 시즌 근육 부상으로 다섯 경기를 결장했고, 구단은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다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선수’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얼굴의 흙먼지가 눈빛을 가릴 수 없듯, 그의 내면의 투지는 외부의 고난을 이겨내고 있다.

결국 mcw 코리아는, 지금의 활약은 로프터스-치크가 단순한 부활을 넘어 밀란이라는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긴 침묵의 시간을 거쳐, 그는 마침내 진짜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