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패한 건 단순히 제일런 그린의 탓만은 아니다. mcw 코리아 유저들 역시 그렇게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의 그린에게 팀의 상한선을 책임지게 하는 건 다소 무리라는 평이 많다. 현재 로케츠에는 누구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준이 아니며, 팀 전체가 잘 버티고 있음에도 뭔가 하나 부족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팀 분위기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슛이 안 들어가는 선수들도 기꺼이 수비와 연결 플레이에 힘쓰며,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지금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존 시스템 안에서 그린의 성장을 기다리거나, 또 다른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다. “노력은 결국 보답받는다”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mcw 코리아 관리자는 최근 자버리 스미스 주니어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수비와 포스트업 후 턴어라운드 점퍼만 봐도 그린보다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물론 그린이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겠지만, 당장의 역량에는 한계가 보인다.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했던가, 현재 이 팀의 확실한 에이스는 센터 알페렌 셍귄이다. 로케츠는 외곽에서 꾸준히 득점해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프레드 밴블리트도, 그린도 그 역할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로케츠는 ‘한 방이 부족한 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매버릭스전 4쿼터에서 그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점수를 책임질 선수가 없었고, 외곽 3점마저 실종되었다. 셍귄의 3점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린에게 한 해 더 기회를 줄 수는 있으나, 결국 내년쯤에는 잔류 혹은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트레이드 가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그린을 활용하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셍귄은 이미 맥시멈 계약에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로케츠는 현재 연봉 구조상 추가로 한 명의 맥시멈을 감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유계약으로 제일런 브라운을 영입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결국 그린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 남짓이다. 못 해내면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과거 케빈 듀란트도 처음 3년은 슛만 남발하다 성장했듯, 그린 역시 자신이 만든 찬스를 확실히 마무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일반 팬들도 느끼는 문제를, 전문 코치진이 모를 리 없다. 특히 자버리에게는 로우포스트 전술을 늘려주고, 약간의 체중 증가를 통해 팀 던컨이나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닮아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mcw 코리아에 따르면, 로케츠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는 외부 영입 후보는 포틀랜드의 가드 말콤 브록던이다. 여기에 유타 재즈의 탤런 호튼 터커와 워싱턴 위저즈의 25세 빅맨 대니얼 개포드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브록던은 화려하진 않지만, 영리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최근 ‘슈퍼 식스맨’으로 전환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로케츠에게는 경험 있는 베테랑과 벤치 득점원이 절실하며, 브록던은 이 두 조건을 완벽히 충족할 수 있는 선수다. “삶이 망치를 들고 달려와도, 맞고 버티면 결국 나도 칠 수 있다”는 말처럼, 로케츠가 브록던을 영입하지 못하더라도, 백업 옵션으로 호튼 터커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제2유닛의 볼 핸들러를 늘리는 방향으로, 팀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