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유럽 축구계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심지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 밀란조차도 전 포지션 강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으며, mcw 코리아에 따르면 ‘축구계 넘버원 클럽’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도 처음엔 이번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을 전면 배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며 팀 성적에 악영향이 생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계획을 일부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수비수 마타이스 더리흐트를 영입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라리가 강호는 이 네덜란드 수비수를,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다비드 알라바의 최적 대체자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팀은 뤼디거와 나초 두 명의 센터백만으로 버티는 중이며, 팀은 여전히 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복수 대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만큼 수비 보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바이에른이 더리흐트를 쉽게 놓아줄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레알이 뤼디거를 교환 카드로 제시한다면 협상 여지는 있다. 하지만 레알 수비진이 이미 얇아진 상황에서 뤼디거마저 내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조메니와의 스왑 딜인데, 바이에른은 이전부터 이 프랑스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하지만 레알이 구상 중인 ‘차세대 갈라티코’의 중심축에 조메니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
결국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바이에른이 거절할 수 없을 만큼 큰 이적료를 제시하는 것뿐이다. mcw 코리아에 따르면,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당시의 금액인 약 6,700만 유로 이상을 제시해야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 다행히도 더리흐트 본인은 팀 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로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투헬 감독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한 더리흐트는 최근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은 자신들의 수비 핵심이 될 새 인물을 찾기 위해 FC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다. 투헬 감독은 아라우호를 향후 수비진 리더로 키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바르사가 아라우호의 바이아웃 금액을 무려 10억 유로로 설정한 사실만 봐도 그 중요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앙 칸셀루, 주앙 펠릭스 등 핵심 임대 자원을 완전히 영입하기 위해서는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라포르타 회장이 울며 겨자 먹기로 핵심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mcw 코리아는 현재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뿐만 아니라 칸셀루, 펠릭스, 세르지 로베르토 등 여러 선수가 외부 구단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구단이 재정 위기 해결에 실패할 경우, UEFA 주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적 문제가 아니라 클럽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바르셀로나는 선택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패하더라도 빈손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